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곤충 동호인 (문단 편집) ==== 반대론 ==== 잃을 것이 거의 없다고 생각되겠지만 외국곤충 완전 수입은 리스크가 굉장히 크다. 반대론자들이 외국곤충 수입에 반대하는 이유로는 크게 생태계 교란, 교잡으로 인한 유전자 오염, 외래 병균의 유입, 작물 피해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열대지역의 곤충이 우리나라 기후를 못 버틸 것이라는 의견이 있는데, 열대지역이라고 해서 전부 다 고온다습한 기후는 아니다. 태국의 [[치앙마이]]나 말레이시아의 카메론 하이랜드같은 고산지대는 밤이 되면 두꺼운 외투를 입어야 할 정도로 춥다. 그리고 [[케이론장수풍뎅이]], [[로젠버기황금사슴벌레]], [[헤라클레스장수풍뎅이]] 같은 대형 갑충은 대부분 이런 고산지대에 산다.[* 케이론청동장수풍뎅이는 사육 적정 온도가 18도 내외로 꽤 낮은 온도에서 키워야한다.] 물론 고산지대라고 하더라도 영하로 내려가는 일은 없기 때문에 겨울을 버티지는 못하지만, 곤충이 자연에 유입되면 겨울이 올 때까지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교잡이 가능한 외국곤충의 경우 토종곤충과 교잡해 겨울을 버티면서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혼종이 탄생할 수도 있다. 국내에서도 열대곤충이 적응할 수 있는 여건이 충분히 된다. 우리나라는 분명히 사계절 기후권에 속하지만 전국의 모든 지역이 온도가 영하로 내려가지는 않기 때문이다. 부산이나 제주도 지역은 겨울철에 눈 보는 것이 엄청나게 드물 정도로 겨울철 온도가 상당히 높으며, 제주도는 열대 기후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사계절 내내 온난한 편이다. 이런 기후에서는 열대곤충도 얼마든지 적응하고 살 수 있으니 절대 적응할 수 없을 것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다. 열대지방의 곤충이 우리나라 일부 지역에서 발견된 사례도 존재한다. [[제주도]]나 남부지방에서 열대지방의 나비가 정착한 사례가 있으며,[* '미접'이라고 한다. 끝검은왕나비, 별선두리왕나비, 남방공작나비, 남방오색나비 등 원산지가 열대지방인 나비들이다.] 중국 남부와 동남아시아가 원산지인 [[붉은긴가슴넓적배사마귀]]가 발견되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외국곤충이라고 해서 전부 다 열대지방에 서식하는 것도 아니다. 외국곤충 수입이 허가된 일본이나 대만에서는 열대 나라의 곤충뿐만 아니라 중국, 한국 등 동아시아나 유럽, 미국의 곤충도 잘만 거래되고 있다. 따라서 외국곤충이 우리나라 기후를 버티지 못할 것이라는 얘기는 굉장히 모호하며 근거 없는 핑계일 뿐이다. 유전자 오염 역시 큰 문제이다. [[왕사슴벌레]] 교잡 문제는 이미 국내 곤충판의 [[흑역사]]가 된지 오래다. 동남아시아의 왕사슴벌레나 [[왕넓적사슴벌레]](타이타누스)를 키우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면 다른 곤충도 교잡이 될 우려가 있고 일본에서 교잡된 사례도 있다.[* 국내 갑충 동호인, 표본 동호인 중에 왕사슴벌레류와 타이타누스류를 좋아하는 매니아층이 상당하기 때문에 수요를 노리고 수입될 여지가 있다.] 간혹 찬성측에서 이미 오염될대로 오염되었으니 수입해도 더 악화될 것이 없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우리나라의 왕사슴벌레 교잡은 '''법적으로 어느 정도 억제된 상황에서 그 정도까지 심각해진 것이다.''' 법이라는 구속구가 있는 상태에서도 그 정도였는데, 만약 합법화되어 그것마저 사라지고 교잡이 가능한 종류들이 대거 수입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충분히 예상 가능하다. 수입을 선택적으로 제한하면 수입의 의미가 없을 수 있다. 외래 곤충 중에서 큰 인기를 누리는 종류는 왕넓적사슴벌레와 왕사슴벌레 등의 교잡 가능성이 높은 종류들인데 과연 이런 메이저 종류들을 배제하고 수입하면 수입리스크를 감수하고 수입할 만한 효용가치가 얼마나 있을지 의문이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외래 병원균 유입 문제인데, 나무를 먹는 사슴벌레나 장수풍뎅이의 몸에 진드기나 바이러스가 묻어와 생태계나 사육농가에 피해를 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애완용으로 수출된 [[무당개구리]]가 옳긴 항아리곰팡이 때문에 전세계 양서류 200종이 멸종해버렸으며, [[남방장수풍뎅이]]가 옳기는 바이러스가 국내로 유입되어 토종 [[장수풍뎅이]]의 농가의 70%가 피해를 입은 사례도 있다. 곤충이 병균을 옳길 확률이 낮다는 의견도 있지만, '''식물 병균이 곤충에 의해 전염된 사례는 이미 존재한다.'''[* 진딧물, 노린재, 매미충 같은 곤충이 식물 병균을 옳긴다.] 병균 문제가 가장 심각한 이유는 외국곤충 대부분이 야생개체이기 때문이다. 헤라클레스장수풍뎅이나 뮤엘러리사슴벌레 같이 오랜 기간동안 사육이 이루어진 종들은 사육산 CB개체가 많이 퍼져있지만, [[케이론장수풍뎅이]], [[아틀라스장수풍뎅이]], [[리옥크]]같이 사육이 어렵거나 브리딩의 효율이 좋지 않은 종들은 여전히 수입산 유통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케이론과 아틀라스는 사육법이 정립된 상태지만 대형 작출의 어려움으로 인해 매년 대량의 개체가 수입되고 있으며, 리옥크는 아직까지 사육산이 드물며 알과 유충의 모습도 최근에야 공개되었다.] 사육이 충분히 가능한 [[왕넓적사슴벌레]] 종류, [[멋쟁이사슴벌레]] 종류, [[꽃무지]]류, [[톱사슴벌레]]류, [[사마귀]]류[* 토종을 키워본 사람은 알겠지만 관리가 매우 어렵다. 수백마리의 유충들이 한꺼번에 쏟아져나오는데다 먹이도 조그만 초파리를 급여해야하기에 사육자 등골이 빠진다.]도 야생 수입산이 유통되는 일이 잦다. '''즉 사육개체만 수입해서 유통하자는 얘기는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소리다.''' 따라서 야생개체가 옳기는 여러 병균이나 바이러스가 생태계나 농가에 미치는 위험성이나, 외국곤충을 타고 넘어와 토종곤충을 숙주로 바꾸는 현상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일본에서 유입된 소나무재선충을 예로 들 수 있다.] 물론 다른 종류들에서도 병원균의 감염은 존재한다. 그러나 포유류, 어류 등은 인간의 의식주에 필요하기 때문에 유통되는 것이며, 곤충과는 비교가 안 되는 수준으로 엄격하게 관리된다. 따라서 가축은 이런데 곤충은 왜 비정상적으로 제제하냐는 근거는 논리가 부족하다. 찬성론 측에서 수입산 개체들만 배제시키고 사육산 개체들만 수입하도록 통제하면 된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하지만 실현이 불가능하다. 사육산과 수입산을 구분지을 만한 외적 요소가 없기 때문에 구분해서 선택적으로 허가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며, 원산지를 차단해도 일본 등지를 경유해 수입산과 사육산이 섞여 들어오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 작물 피해 사례는 많지는 않지만 충분히 가능성 있는 이유가 된다. 일본은 사탕수수 해충인 [[기데온장수풍뎅이]]나 나뭇잎을 갉아먹는 [[나비]]류, [[대벌레]]류, 과일에 피해를 주는 [[꽃무지]] 류([[골리앗꽃무지]])의 수입을 금지했다. 또한 하늘소류는 사슴벌레, 장수풍뎅이와는 다르게 '''생목을 주식으로 삼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수입이 금지된 상태이다. 최근에는 수입 허가국인 일본이나 대만에서도 수입 자체를 규제하거나 금지하고 있고, 미국과 캐나다 역시 외국곤충 수입이 금지되어 있다. 다만 이쪽은 수입 금지일 뿐 사육은 불법이 아니다.[* 이는 국내 절지류 시장과 비슷하다.] 우리나라도 이처럼 수입만 금지시키면 사육은 할 수 있겠지만 밀수로 위험종을 들여오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절지류 시장도 밀수가 계속되고 있으며 [[데스스토커]], 옐로우펫테일, 블랙펫테일,[[브라질노란전갈]] 같은 위험한 종을 들여오는것도 부지기수다.] 검역소나 환경부가 가장 우려하는 일은 외래 병균 유입과 작물 피해로, 현재까지 수입을 완전히 틀어막는 이유도 추가 피해를 발생시키고 싶지 않아서일 가능성이 크다. 즉 누군가가 위해성 평가를 통해 피해가 없음을 입증하고 수입을 허가한다면 우리나라에서도 외국곤충을 사육할 수 있겠지만, 지금까지 이를 제대로 시도한 곤충 동호인은 단 한 명도 없다. 이는 서로 책임을 지거나 손해를 보고싶지 않아서일 가능성이 크다. 또 생각해 볼만한 문제는 국내산 애완곤충의 경쟁력 문제다. 토종 종자의 곤충은 튼튼하지만 외국 종자에 비해 '''덩치가 작고''' 상품성이 낮기 때문에 외국곤충이 수입되면 국내산 곤충 농가의 매출에 큰 타격을 입으며, 돈이 되는 외국곤충 사육으로 다 넘어가면서 국내 애완곤충 시장의 존립이 힘들어지거나 아예 사라질 수도 있다.[* 그나마 이 문제에서 자유로운건 [[왕사마귀]]와 [[왕사슴벌레]], [[장수풍뎅이]]처럼 전 세계 기준으로도 덩치가 큰 종이나 인기가 많은 종들, 희소성이 높은 종들 뿐이다..] 황소개구리나 뉴트리아의 사례처럼 장사가 안 된다는 이유로 농가에서 야금야금 버린 외국곤충이 생태계에 유입되어 심각한 피해를 줄 수도 있다. 외국곤충 수입이 금지된 이유는 외국곤충을 몰래 거래하는 사람들이 무분별하게 버리거나[* [[https://blog.naver.com/panoptics/220325736035|2015년 한 공단에서 살아있는 수마트라왕넓적사슴벌레가 발견된 적이 있다.]]] 밀수 도중 세관에서 적발되는 등 각종 문제를 일으켰던 적이 있었던 것도 있다. 외국곤충을 처음부터 강하게 제재한 것은 아니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절지류와 마찬가지로 제재가 많이 약했고, 국내에서 불법 유통되는 외국곤충들 중 다수가 이 때 들어온 곤충들이 사육되고 누대되면서 전파된 것이다.[* 물론 최근까지도 일본이나 열대지방에서 딜러를 통해 밀반입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그러나 이후 외국곤충에만 유독 제재가 강하게 걸린 이유는 밀반입의 압도적인 용이성 때문에다. 절지류, 어류 등은 해외로부터 공수되는 중 스트레스 또는 먹이부족으로 폐사가 쉽지만, 곤충류의 경우 최장 2주간 먹이 없이 버티는 경우도 있는데다 어지간한 스트레스로 쉽게 죽지 않는다. 보관 용기도 크게 구애받지 않아 한 범법자가 비닐팩에다 살아있는 곤충을 넣어서 서류가방만한 케이스에 약 50마리를 밀반입 시도하다 적발된 사례까지 있다. 외국곤충의 제재가 강한 것은 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